쿠팡이 ‘와우 멤버십’(로켓와우)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요금을 인상한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19년 서비스 론칭 이후 처음이다.

쿠팡 제공

변경 가격은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30일부터 적용한다. 기존 회원의 경우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쿠팡 관계자는 “기존 회원에 대한 요금 인상은 추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쿠팡은 2019년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을 출시했다. 초반에는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서비스만 실시했다. 이후 쿠팡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멤버십 혜택을 꾸준히 늘려왔다. 현재는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와우 전용 할인,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 10여가지 혜택이 추가됐다.

현재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멤버십 론칭 후 고객들에게 전달된 무료배송 주문 건수만 10억건이 넘는다. 쿠팡이 여기에 쏟은 돈만 수조원에 달한다. 그동안 쿠팡은 충성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년간 요금을 한 번도 조정하지 않았으나, 늘어난 혜택만큼 신규 회원에 한해 인상된 요금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