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급된 재생에너지 설비가 4.8GW(기가와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력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주의 한 공장 지붕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있다. / 조선 DB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지난해 사업용과 보급용을 합한 재생에너지 보급 현황을 집계한 결과 보급목표치인 4.6GW를 초과 달성한 4.8GW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전원별로 보면 태양광 4.4GW, 풍력 0.1GW, 바이오 등 기타 0.3GW다. 이에 따라 2021년말 기준 누적 재생에너지 설비는 태양광 21GW, 풍력 1.7GW 등 모두 29GW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신규 보급 설비용량은 18.2GW로 2017년말 기준 12.2GW와 비교해 1.5배 증가했다.

다만 날씨와 시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재생에너지의 한계 탓에 설비 용량에 비해 발전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쳤다. 산업부에 따르면 설비 용량이 29GW에 이르는 재생에너지의 지난 10월 기준 발전량은 전체의 6.5%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원자력 발전은 설비 용량에서는 23GW로 재생에너지보다 뒤졌지만 같은 기간 발전량은 30% 수준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