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약3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2011년 이후 11년 만의 배당이다.
HMM은 이날 1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고 이달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MM이 현금 배당에 나선 것은 코로나 이후 물동량 폭증으로 해운 운임이 치솟으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조7941억원, 영업이익 7조3775억원, 당기순이익 5조337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배당금 총액은 2934억원이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지난 10년 간 쌓인 누적 결손금을 모두 차감해 배당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 방안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