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올해 상반기 중 AI(인공지능) 센터를 출범시키고, 디지털 전환과 미래형 혁신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낸다. CJ는 또 미국 메타(옛 페이스북)에서 머신 러닝 리더로 근무한 이치훈씨를 AI센터장으로 영입했다.
13일 CJ그룹에 따르면,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주요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나 난제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풀어나가는 기능을 할 AI센터를 조만간 정식 출범시킬 방침이다. CJ는 AI센터를 중심으로 계열사마다 흩어져 있던 AI 인프라와 데이터, 전문 인력을 통합하고 외부 기관이나 업체와도 협업해 효율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CJ는 AI센터 출범을 계기로 CJ계열사의 물류·쇼핑·문화콘텐츠를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활용, 소비자의 숨은 수요까지 찾아주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방송·영화 같은 문화 콘텐츠에 등장하는 상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새로운 미디어 커머스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CJ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미국 메타(페이스북)에서 머신 러닝 리더를 지낸 이치훈씨를 영입, AI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이 센터장은 애플·야후·페이팔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머신 러닝 분야를 연구한 AI전문가다.
CJ 이재현 회장은 작년 11월 중기 비전을 선포하면서 디지털 전환과 미래형 혁신 기술에 3년간 4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