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막혀 있었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해외 여행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항공사들도 잇따라 해외 인기 관광노선 운항을 재개·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해외 여행수요 회복에 맞춰 7월부터 장거리 주요 관광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운항 재개 노선은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밀라노, 인천~비엔나 등 3개 노선이다.
대한항공의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7월10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A330-200기종으로 수·금·일 주 3회 운항한다. 이탈리아 제2의 도시로 유명한 밀라노도 7월1일부터 수·금·일 출발 주 3회 운항한다. 오스트리아 수도이자 음악의 도시인 비엔나도 7월1일부터 수·금·일 주3회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회복 추이를 감안해 중단 중인 노선의 운항 재개를 순차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7월 3개 노선의 운항 재개를 기념해 보너스 항공권 프로모션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밀라노, 인천~비엔나 노선의 일반석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할 때 편도 2500마일, 왕복 5000마일을 할인한다. 대한항공카드로 보너스 항공권의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결제할 경우 1000원당 1마일의 마일리지 추가적립이 가능하다. 16일부터 9월10일 사이에 일반석 보너스 항공권 구매를 완료한 고객이 대상이다. 각 노선의 탑승 재개 시점부터 9월30일까지 탑승하면 된다. 프로모션 공지는 대한항공 홈페이와 모바일 앱을 통해 16일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도 1일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횟수를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매일) 운항으로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코로나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인천~괌 노선에서 국적 LCC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운항횟수를 늘려 점유율을 높임으로써 해당 노선에서의 과거 명성을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인 인천~괌 노선 증편을 통해 해당 노선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