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안현호(오른쪽) 사장과 LM Aero 그레그 얼머(왼쪽) 사장이 협력합의서 사인 후 악수하고 있다./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전술 입문용 훈련기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미국은 오는 2024∼2025년 약 280대 규모의 공군 전술훈련기와 220대 규모의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포트워스에서 KAI가 독자 개발한 T-50 계열 항공기 1000대 이상 판매에 협력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또 KAI와 록히드마틴은 미 공군과 해군에 제시할 개량형 FA-50 경공격전투기의 제작과 마케팅, 설계, 기체 개량, 공장 신증설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는 전략협의체 실무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KAI가 개발한 FA-50은 최대 속도 마하 1.5에 공대공·공대지미사일 등 기본 무장에 더해 합동정밀직격탄(JDAM), 지능형확산탄(SFW) 등의 정밀유도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속도와 무장 능력,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를 지닌 FA-50이 수주전에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KAI 측은 “미국 수주전에 성공하면 세계 훈련기·경공격기 등 시장에서 최대 공급사로 자리 잡으며 최소 20년간 일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56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