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범부처 차원에서 에너지 효율혁신과 절약 캠페인을 추진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문이 달린(도어형) 냉장고./연합뉴스

정부가 ‘하루 1kWh(킬로와트시) 줄이기’, ‘쿨맵시’ 캠페인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혁신·절약에 나선다.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하며 무역수지, 환율, 물가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커지고,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범부처 차원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과 가정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가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전국적으로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고 플러그 뽑기(0.6kWh)’, ‘LED(발광다이오드)와 같은 고효율 조명 사용(0.5kWh)’, ‘냉장실 50% 비우기(0.3kWh)’, ‘효율 1등급 제품 사용하기(1.1kWh)’ 등을 통해 전국 2000만가구가 매일 1kWh씩 줄이면 2000만kWh를 절감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4인 가구 기준 월 30kWh를 절약하면 한 달에 7530원씩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겨울철 ‘온맵시’에 이어 여름철에 ‘쿨맵시’ 캠페인을 펼치며 얇고 가벼운 옷차림인 플로티룩을 확산한다.

각 부처도 옥외전광판, 대중교통 등에 에너지 효율혁신·절약 노력을 홍보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공기업 경영평가에 에너지 절감 실적을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