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은 12일(현지 시각) UAE 두바이 한 컨퍼런스 홀에서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UAE 경제부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기업들이 중동 시장 공략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중동 지역에 우리나라 제품을 소개하는 각종 행사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의료기기, 피부미용·뷰티, 스마트팜 등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 50개를 파견해 수출상담회(Korea Trade Fair)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들과 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서 사전 초청된 바이어 140여개사 등 총 250여개사가 이틀간 500여건의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UAE는 중동 지역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자 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로서 지속적인 경제협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양국 기업 간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트라도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 스마트시티 홍보 및 국내 스마트시티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로드쇼’ 행사를 개최한다. 사우디 정부는 최근 네옴시티를 조성하는 등 ‘스마트 시티’ 구축에 전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관련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최근 우리 기업들의 중동 수출을 돕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달 ‘중동국가 기술 규제 및 해외인증 설명회’를 열어 중동 지역의 할랄 문화와 관련 규제 등을 소개했다.

최근 ‘탈중국’ 등 여파로 기업들이 중동시장을 신시장으로 낙점하고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동지역 수출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동지역 수출액은 49억 6536만 4000달러로, 지난해 1분기(42억 9634만달러)에 비해 16%증가했다. 2021년(34억 5434만달러) 1분기 대비해선 44%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