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바라보는 경기가 24개월 연속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 전망은 24개월 만에 긍정으로 바뀌었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3월 BSI 전망치는 97.0을 기록해 24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전망이 긍정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BSI는 100.5를 기록해 24개월 만에 반등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10.0), 석유정제·화학(106.3) 업종에 대한 전망이 밝았다. 식음료·담배(100), 의약품(100)은 기준선에 걸쳤다. 전자·통신장비(94.4), 비금속 소재·제품(92.3)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 분야 BSI는 93.5로 3개월 연속 부정적이었다. 세부 업종별로 도·소매(101.9), 여가·숙박·외식(100)을 제외한 건설(97.8), 운수 및 창고(88.0) 등은 부정적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본부장은 “미국 경기 호황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전망이 개선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