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 수원에 롯데몰이 타임빌라스로 재단장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올해 초 신세계 스타필드가 개관한 이후 수원에서는 AK플라자 수원점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등이 맞붙어 유통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타임빌라스의 차별화 전략은 백화점의 장점인 럭셔리 매장과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 쇼핑몰의 장점인 넓은 공간과 대중 친화적인 다양한 상품를 결합했다는 것이다.

롯데 측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없던 브랜드 9개를 새로 타임빌라스에 입점시켰다. 명품 브랜드 ‘겐조’와 ‘베르사체’,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2층에 들어섰고, 영국 명품 브랜드 ‘멀버리’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미’,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 ‘케이스티파이’가 입점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타임빌라스도 경계를 나누지 않고 오픈된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했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점을 시작으로 대구와 송도에도 타임빌라스 개점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