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삼성을 비롯해 CJ, 신세계,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인사들이 용인 선영을 잇따라 찾았다. 이병철 회장은 1938년 대구에 ‘삼성상회’를 설립한 후 ‘사업보국’ ‘인재제일’ 등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제일제당, 제일모직, 삼성전자 등을 키워낸 대표적 1세대 기업인이다.
이날 오전 이병철 회장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 일가가 선영을 찾았다.
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함께 선영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신세계, CJ, 한솔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과 정용진, 정유경 회장 등 총수 일가는 추도식 당일 대신 별도로 선영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