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측은 사고기에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 등 175명의 여객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항공은 오전 11시35분 1차 자료를 내고, 이 같은 사고 상황을 밝혔다. 사고기 편명은 7C2216으로, 기종은 보잉 737-800(B738)이다. 기령은 15년이다.
제주항공 측은 사고 경위에 대해 “29일 9시3분에 무안공항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하여 공항 외벽에 부딪치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조치사항에 대해선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하고, 상황 및 인명피해 확인 중”이라고 했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에 “저희 제주항공은 이번 사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띄운 상태다. 동시에 ‘탑승자 가족 문의’ 센터 연락처를 안내하고 있다(국내 080-898-1500, 해외 +82-1599-8629, 미주 +1-833-892-0197).
제주항공은 애경그룹 자회사로 2005년 설립된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다. 작년 매출은 1조7240억원, 영업이익 169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