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시청 매개체로서 스마트폰과 TV의 격차가 20%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으로 주로 시청하는 콘텐츠로는 숏폼이 꼽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30일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하는 비율은 69.1%로 지난해(71.4%)보다 더 줄었다. 반면 스마트폰의 경우 91.4%에서 92.2%로 늘면서 둘 사이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 스마트폰을 통해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주요 콘텐츠로는 숏폼(41.8%), OTT(39.4%), 실시간 스트리밍(26.2%) 순으로 나타났다.
TV 보유율은 93.9%로 지난해 95.3%보다 줄었고,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88.9%로 전체 가구와 비교했을 때 더 낮았다. 스마트폰의 경우 대체로 포화 상태지만, 70세 이상 연령대의 보유율이 지난해보다 6.5%포인트 늘면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OTT 역시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OTT 이용률은 91.2%로 지난해 86.3%보다 4.9%포인트 늘었다. 주로 이용하는 OTT 서비스 유형은 숏폼(70.7%)과 OTT 자체제작 프로그램(54.3%)이었으며, 특히 전년(58.1%)과 비교해 숏폼 시청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넷플릭스·티빙 등 유료 OTT의 광고형 요금제는 전체 이용자의 18.2%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1.4%로 가장 많았고, 이용자 중 64.5%가 계속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