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3위 선사인 프랑스 CMA CGM과 약 4조원 안팎 규모의 선박 공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공급할 예정인 선박은 1만5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이다. LNG 이중연료추진선은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와 LNG를 함께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을 가리킨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외에서 약 109억6000만달러(약 15조7900억원) 규모 계약을 따냈고, 올해는 이보다 약 15% 많은 125억8000만달러(약 18조1300억원)를 수주하는 게 목표다. 업계에서는 연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목표 달성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전망한다. 특히 20일 취임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조선업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선업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