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꺾일 줄 모르고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23년 11월 이후 1년 2개월 여만에 L당 1800원대에 진입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5주 연속 상승했다. 1월 넷째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L당 평균 판매가는 1726.21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대비 20.13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작년 10월 셋째주에 1591.59원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을 시작한 후 15주 연속 올랐다. 경유 역시 작년 10월 셋째주부터 줄곧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1월 넷째주 서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L당 1800.54원이었다. 직전 주보다 26.72원 상승했다.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L당 1800원대에 진입한 건 2023년 11월 6일(1802.69원)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이번주 국제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산유국에 유가 인하를 압박하면서 상승폭은 미미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후에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설 연휴 이후까지도 기름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