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통신 3사 매장에서 현재 사전예약 판매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S25’를 살 때, 스마트폰 값을 보조해주는 ‘공시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가입한 요금제에서 매달 25%를 깎아주는 ‘월요금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간 새 스마트폰을 쓸 경우, 요금제에 따라 소비자 부담액(폰 기기 값+통신요금)이 최대 51만원까지 차이 났다.
31일 현재 통신3사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대한 잠정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성인용 5G 정규요금제 기준)에 따라 9만6000원~24만5000원으로 정해 놓은 상태다. 본지가 이를 토대로 공시지원금과 월요금 25% 할인을 각각 택했을 때 2년간 소비자 부담액을 확인해 본 결과, 월요금 할인이 공시지원금 선택 때보다 SK텔레콤에선 18만~46만원, KT는 21만~50만원, LG유플러스에선 21만~51만원 절감이 가능했다.
가령 갤럭시S25 울트라(출고가 149만6000원) 구매 고객이 SK텔레콤의 월 8만9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공시지원금 혜택(15만원)을 택하면 스마트폰 실구매가는 추가 보조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합쳐 132만원대로 떨어지지만, 2년간 통신 요금 약 213만원(8만9000원x24개월)을 그대로 내는 만큼 총 부담액은 약 345만원(단말기 132만원+월요금 213만원)이 된다. 반면 월 요금 25% 할인을 택하면 기기 값(149만6000원)을 그대로 내더라도 2년간 통신 요금이 약 160만원으로 줄기 때문에 공시지원금 선택 때보다 36만원 정도 낮은 309만원을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새 스마트폰을 2년이 아니라 1년만 쓰는 경우에도, 월요금 할인 선택이 공시지원금보다 최소 3만6000원에서 최대 12만5000원 정도 부담액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