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U+진단센터)’를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A4 용지 148억장 분량의 고객 개인 정보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5일 밝혔다. 중고 휴대전화를 통한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중고폰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인 U+진단센터는 글로벌 1위 데이터 삭제 진단 서비스 업체 블랑코의 기술을 활용해 고객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9개월간 U+진단센터에서 삭제한 고객의 개인 정보 데이터는 207.5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 A4 용지 한 장 분량의 데이터가 약 15KB(킬로바이트)로 환산되기 때문에, 207.5TB는 A4 용지 148억5324만장 분량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렇게 개인 정보를 삭제하고 중고폰을 재활용하면서 137kg의 전자기기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았고, 34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지난 5월 출범 당시 22곳이었던 U+진단센터는 현재 전국 100곳으로 확대됐다. 전국 U+진단센터 소재지는 전용 홈페이지(https://usedphonecenter-lguplus.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LG유플러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라도 통신사 관계 없이 방문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