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확산 등의 영향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간한 ‘2024 클라우드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으로 국내 클라우드 기업 수는 2389개, 산업 매출은 7조395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클라우드 산업 매출이 7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전년(5조8410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국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 수는 이 기간 2020개(2022년)에서 2389개로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별로 보면, 인프라형 소프트웨어(IaaS)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IaaS 기업 매출은 2022년 2조5577억원에서 2023년 3조1687억원으로 24% 증가했고, 같은 기간 SaaS 기업 매출은 2조1360억원에서 2조5902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서비스별 기업 수로는 SaaS 기업이 1642개로 가장 많았다. IaaS 기업은 436개, PaaS 기업은 157개 등의 순이었다.
클라우드 시장 성장은 정부의 클라우드 지원 정책이 영향을 준데다 클라우드가 필수인 AI의 확산이 더해지면서 관련 산업 성장 속도를 크게 높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