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에 매출 16조1166억원을 올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3년 연속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조94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5% 늘었다. 지난 2022년 2조8836억원의 역대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률이 12%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사태 이후 여객 수요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제선을 중심으로 좌석 공급을 늘렸고, 동시에 항공화물 분야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 국제선 승객은 1천769만4010명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국제선 화물 운송량은 160만4858t으로 9.5% 늘었다.
고환율 여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각종 비용을 현지 화폐로 결제하거나 분산해서 항공유를 확보하는 전략 등으로 피해를 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올해는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전망되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