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A 2024 한화 부스에 전시된 K9A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연간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43%, 190% 증가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특히 작년 한화에어로의 연간 수출(별도 기준)은 처음으로 내수를 넘어섰다. 산업 특성상 방산은 내수 의존도가 높지만, 최근 동유럽과 중동 등으로 수출을 다변화한 영향이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120㎜ 자주 박격포 비격 등 주요 무기 체계의 수출과 국내 납품 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8311억원, 89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22% 늘어났다.

한편, 한화에어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8100원(10일 종가 기준),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매입으로 연결 기준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어난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방산 및 조선·해양 사업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