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서 수출 준비 중인 자동차./현대자동차그룹

지난 달 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달 하이브리드차 수출대수가 전년 동월보다 35.5% 증가한 3만5701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41.9% 증가한 9.3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달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4일 감소하면서 자동차 전체 수출대수와 수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17.9%, 19.6% 줄어든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은 것이다.

한편 지난 달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9% 감소한 10.6만 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SUV 차량이 강세를 보였던 전년과 달리 승용차(아반떼, 그랜저 등)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승용차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은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그랜저, 아반떼였다.

1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18.9% 감소한 29.1만 대를 기록했다. 르노 코리아에서 전기차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부산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