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 설치된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뉴스1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합류한다. 주요 그룹사 위주로 구성된 한경협에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외연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양사의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승인한다. 이번에 가입을 신청한 기업에는 네이버, 카카오뿐 아니라 두나무, 하이브 등 블록체인·핀테크,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협은 지난 2023년부터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에 회원 가입을 요청하면 외연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작년에도 한경협은 포스코홀딩스, 매일유업, 아모레퍼시픽 등 신규 회원사를 유치한 바 있다.

IT 기업들이 한경협에 합류를 결정한 것은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이 전 산업에 확산하고 있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과 맞물려 경제인들간의 협력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