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산업 최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3월 5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열린다. 전기차·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한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캐즘 이후를 대비한 각 기업의 기술 경쟁이 펼쳐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 참가가 전망된다. 최근 한국 전기차 시장에도 직접 진출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이자 2위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BYD도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2024년 3월 열린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행사장. 2025년 열리는 행사는 전년 대비 약 20% 규모가 커진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를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3회를 맞이한 ‘인터배터리 2025’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688개 배터리 기업에서 2330개 부스를 조성하는 등 전년보다 참가 규모가 20% 이상(전시면적 기준) 늘어났다.

해외 참가 기업은 172사다. 2023년 101개, 2024년 115개 대비 급증했다. 특히 중국 기업의 참여가 늘었다. 올해 79개의 중국 기업이 참가할 계획이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이자 2위 배터리 제조사인 BYD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9위 EVE가 최초로 인터배터리에 전시관을 꾸린다. BYD와 EVE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로 선보일 전망이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투자청이 참가해 한·미 배터리 협력을 강조한다. 오하이오, 미시간, 켄터키, 애리조나, 테네시, 조지아, 인디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국내 배터리 산업의 미국 진출이 활발한 지역 위주로 주정부의 주요 인사가 연사로 참여해 미국 배터리 시장의 최신 동향과 미국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