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양국의 조선·해양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HD현대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미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이벳 M. 데이비스 교장(해군 중장) 등 학교 관계자와 생도들을 만났다. 그는 학교 관계자와 면담에 이어 선체 구조 강의실, 유체역학 연구실을 찾아 생도들과 미래 해양 분야의 발전과 연구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생도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 함께 할 것”이라며 “HD현대는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을 5척 건조해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국가 안보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방문에는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이 동행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아버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에 이은 학군장교(ROTC) 출신으로 육군 특공연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그는 오는 10일부터 미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행사 ‘세라 위크(CERA Week)’ 참석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고, 지난 6일에는 워싱턴 DC에서 AI·빅데이터 전문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알렉스 카프 대표를 만나 ‘인공지능(AI) 조선소’ 프로젝트 등 방산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