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1494만4322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원~1만35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4월 24~30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12일과 1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 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공동 주관 회사는 KB증권이다.
당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시장에서 1조원대 기업 가치가 거론되는 대형 IPO 후보였다. 하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 상황을 감안해 눈높이를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은 예정돼 있었다. 지난 2017년 재무적 투자자(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286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롯데지주 등은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풋옵션 행사가격보다 낮은 공모가에 IPO를 할 경우 차액을 롯데에서 보전해준다는 내용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공모 희망가를 시장 예상보다 낮춤으로써 흥행을 꾀할 순 있지만,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 상당한 금액을 보전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강병구 대표이사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하게 될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