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가 에티오피아에서 대규모 굴착기 수주에 성공했다. 코발트, 리튬 등 자원 개발이 활발한 아프리카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건설기계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에티오피아 광산 개발 업체 2곳과 총 100대 규모의 대형 굴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굴착기는 36t급 크롤러형 대형 굴착기로, 작년 에티오피아에서만 212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에 수주한 굴착기는 36t급 크롤러형 대형 굴착기로 지난해 에티오피아에서만 212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현지 인기 모델이다. 위 제품은 올해 6월까지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중동에 이어, 에티오피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지역까지 신흥 시장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는 자국에 매장된 코발트, 리튬 등의 자원을 활용한 광물 산업의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서는 연간 1억1000만명이 이용할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건설기계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 시장에서 굴착기 및 중대형 휠로더 판매량도 2023년 1만3500대, 작년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1만8200대를 기록하는 등 확대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제품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디벨론’을 바탕으로 작년 에티오피아 시장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시장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인접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