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기존 와이파이 공유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7’ 공유기를 28일 출시한다. 이 공유기의 최대 속도는 초당 5.7기가비트에 달하는데, 이는 이전 세대 공유기인 와이파이6 대비 4배 이상 빠르다. 이를 통해 초고화질 8K 스트리밍과 클라우드 기반의 고사양 게임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와이파이 7 공유기를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4G, 5G 통신처럼 와이파이 기술 역시 세대가 나뉜다. 최신 기술인 7세대 와이파이는 기존 6세대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한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7 공유기는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존 공유기가 사용하던 2.4GHz, 5GHz 주파수에 더해 6GHz 주파수까지 활용한다.

주파수 대역이 높아지면 통상적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빠른 대신 도달 거리가 짧아지는 문제점이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이를 2.4GHz와 5GHz 등 모든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링크’ 기술로 보완했다. 기존 와이파이 공유기에서는 한 번에 하나의 주파수 대역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7 공유기는 여러 주파수를 동시에 연결해 데이터가 끊기지 않으면서도 빠른 속도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신 보안 프로토콜인 WPA3와 향상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기별로 암호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해, 공용 네트워크에서도 개인 정보가 유출될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출시하는 와이파이 7 공유기를 2.5G 초고속 인터넷 상품의 부가 제품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2.5G 초고속 인터넷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와이파이 7 공유기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