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변화와 도전’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미래를 향한 도약을 강조했다.

GS그룹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 ‘GS 창립 20주년 및 GS아트센터 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허태수 GS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건설 등 계열사의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GS그룹은 2005년 LG에서 정유(에너지), 건설, 유통 사업을 분리하며 ‘GS’ 그룹으로 새 출발했다. 당시 2005년 3월 31일을 GS의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1947년 허만정·구인회 창업자가 ‘락희화학공업사’를 공동 창업한 후 GS(허씨), LG(구씨)의 공동 경영을 60년 넘게 이어오다가 분리 경영을 택했다. 당시 재계에서 전례가 드문 분쟁 없는 기업 분리로 ‘아름다운 이별’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허씨, 구씨 경영진은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허태수(오른쪽부터) GS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본상 LIG 회장, 구자은 LS 회장이 28일 'GS 창립 20주년 및 GS아트센터 개관 기념 행사'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GS

기념식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를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구본상 LIG 회장도 함께했다. 과거 하나의 뿌리에서 출발해 각자 사업을 펼치는 기업 총수들이 만나 격려와 협력의 메시지를 나눴다.

허 회장은 “GS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해 왔다”며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적인 석유 수출 기업을 키우고, 생활 편의를 높이는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건설 부문에서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20주년을 맞은 만큼 ‘변화와 도전’이라는 자랑스러운 창업 정신을 일깨워 앞으로도 더 큰 성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허태수 GS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 열린 'GS 창립 20주년 및 GS아트센터 개관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GS

GS그룹은 출범 초기 정유와 유통, 건설 사업으로 시작해 에너지 발전, 종합상사, 호텔, 벤처 투자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출범 당시 18조7000억원이던 자산 규모는 80조8000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액도 23조원에서 84조300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기념식이 열린 GS아트센터는 과거 역삼동에 있던 LG아트센터 부지에 새롭게 문을 연 문화예술 공간이다. 문화와 기업의 정체성이 융합된 이곳에서 개최된 첫 공식 행사로 창립 2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선 GS그룹의 탄생과 성장을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벨기에의 비로크(B’Rock)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기념 공연을 선보였다. 비로크 오케스트라는 비발디의 사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고전과 혁신이 공존하는 GS의 기업 철학을 담아냈다.

GS그룹 관계자는 “디지털과 친환경 중심의 미래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변화와 도전’이라는 창업 정신을 기반으로, 고객, 사회, 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