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전 세계 항공업계가 탄소 배출량을 제로(0) 가까이로 만드는 ‘넷 제로(Net-Zero·탄소 중립)’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면서 동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몽골 현지 사막화를 막기 위해 지원하는 '대한항공 숲' 사업은 2024년 2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몽골 현지 사막화를 막기 위해 지원하는 '대한항공 숲' 사업은 2024년 2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SAF(지속 가능 항공유) 전담 부서를 두고 국내외 관련 제도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SAF를 혼합해 항공기를 운항한 곳도 대한항공이다. 지금은 파리에서 인천을 오가는 여객 노선과 스톡홀름·오슬로에서 인천 사이를 운항하는 화물 노선 등에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셸(Shel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유수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SAF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시장 조사와 연구·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또 작년 8월에는 국적 항공사 최초로 국산 SAF를 혼합 급유한 여객 상용 노선을 운항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항공기도 지속적으로 도입한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이 작년 7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시작한 보잉 787-10은 이전 세대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소모량을 20% 넘게 줄일 수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 하는 활동으로는 2004년부터 21년째 이어가고 있는 ‘사랑의 쌀’ 후원이 있다. 대한항공 본사가 있는 서울 강서구의 특산물 ‘경복궁 쌀’을 매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그 쌀을 이웃들에게 기증도 하고 있다. 또 지난 2004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2회씩 농번기 일손 돕기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 지역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대한항공 임직원 100~200명이 이곳에 직접 와서 나무를 심는다. 숲 면적은 총 44㏊(헥타르)로 이미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의 2배에 달한다. 아시아 지역 황사 발원지로 꼽히는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도 ‘대한항공 생태림’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