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사회 공헌 구호는 ‘마음이 마음에게’다. 사회 구성원들의 마음이 서로 닿아 공감을 만든다는 뜻을 담았다. 롯데가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이웃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 활동의 근간이 되는 철학을 표현한다고 한다. 특히 여성과 아동, 나라 사랑에 중점을 둔 활동을 펼치는 게 핵심이다.

지난 1월 말 롯데는 충남 태안군에서 농어촌 조손 가정을 지원하는 ‘조손 가꿈’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국 농어촌 지역 조손 가정 50곳의 낡은 주방이나 공부방 등을 고쳐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조부모와 손자·손녀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게 1박 2일 등으로 여행도 보내주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올해 초 롯데그룹이 꾸린 대학생 봉사단 '밸유 포(for) ESG' 3기 학생들이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고장 난 장난감을 업사이클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마음이 마음에게'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올해 초 롯데그룹이 꾸린 대학생 봉사단 '밸유 포(for) ESG' 3기 학생들이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고장 난 장난감을 업사이클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마음이 마음에게'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는 지역 아동센터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인 ‘맘(mom) 편한 꿈다락’도 진행 중이다. 2017년 시작한 활동으로, ‘맘편한’이란 뜻처럼 부모님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줘,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쌓아갈 공간(꿈다락)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대구∙광주∙양평∙천안∙대전 등에 지난해까지 총 93곳에 이런 장소를 꾸몄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mom편한 놀이터’ 사업도 하고 있다. 전국 곳곳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울산 남구 육아 종합 지원센터에 29호점을, 올 3월에는 의정부에 30호점을 열었다. 롯데는 ‘mom편한 놀이터’로 지역 아동 돌봄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13회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연말연시엔 소외 계층 아동 가정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모금 활동인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2016년부터 한국구세군과 벌인다.

롯데는 2018년부터 대학생 봉사단 ‘밸유 for ESG(이하 밸유)’도 운영 중이다. ‘밸유’는 ‘Value Creators in Universities’를 줄인 말로, 환경 보호, 착한 소비, 취약 계층 지원 등 다양한 주제로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작년 11월 3기 활동을 시작해 3개월간 아동 대상 공정 무역 교육, 지역사회 어르신 안전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활동, 업사이클링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가에 헌신하는 국군 장병과 가족들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도 롯데만의 특징이다. 작년 9월 육군본부 주관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에 상품과 문화 체험 활동을 후원했다. 또 작년 11월에는 공군과 협력해 컨테이너형 독서 카페 ‘청춘책방’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군부대 장병들에게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을 지원하는 일에도 참여한다. 지난 2023년 12월 1일 경기도 평택 주한 미군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해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행사에 선물 1000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