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지난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년 사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확산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일상 속에서 활용하는 국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전국 2만5509가구·6만229명 대상)에 따르면, 국내 전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99.97%로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챗GPT(오픈AI), 코파일럿(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봤다”는 응답 비율이 2023년 17.6%에서 지난해 33.3%로 늘어났다. 생성형 AI를 주로 어디에 활용했는지 물어보니, 정보 검색을 위해 써봤다는 응답(89.1%)이 가장 많았다. 이뿐 아니라 문서 작업 보조(44.4%)나 외국어 번역(40.0%), 코딩·프로그램 개발(6.3%)처럼 전문적인 영역에서 업무를 위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한 경우들도 나왔다. 직업군별로는 전문·관리직(53%)과 사무직(50.7%)이 다른 직종보다 생성형 AI 이용률이 높았다.
이뿐 아니라 인터넷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식료품 정기 배송)이나 서비스(OTT·음원 등)를 정기 구독하는 방식으로 소비하는 이용자가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4%로 조사됐다. 지난 2023년 때(13.1%)보다 약 3.8배 증가했다. 젊은 세대뿐 아니라 50대와 60대에서도 구독 서비스 이용률이 40%대를 보였고, 월평균 가구 소득에 큰 상관없이 구독 서비스 이용률이 40~50%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