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게임 ‘크로노 오디세이’.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존 모바일 게임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 조작 기반의 전투 시스템과 사실적인 그래픽, 역동적인 액션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수렵·채집·하우징 등 원작의 방대한 생활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콘솔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망 개발사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한 자체 개발력 확보에 힘을 쏟아왔다. 2020년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2023년에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넘어서 슈팅, 중세 좀비 서바이벌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액션 로그라이크 슈터 ‘섹션 13’, 인기 웹소설 IP 기반의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창립 9주년을 맞은 올해는 본연의 게임 사업에 더욱 집중하며, 플랫폼과 장르, 지역 전반에 걸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용자 중심의 게임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