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3월 30일부터 중국으로 가는 노선을 종전보다 20% 늘려 총 18개 노선에서 매주 164회 운항한다고 31일 밝혔다. 중국과 한국 정부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잇따라 비자 면제 조치를 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미리 증편에 나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수요 침체로 지난해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청두와 인천~충칭 노선이 지난 30일부터 주 7회 운항을 재개했다. 기존 운항 중인 인천~다롄, 인천~옌지, 인천~창춘, 인천~창사 노선은 증편한다.
중국 정부는 작년 11월 8일부터 비자 면제 국가를 확대하면서 올해 말까지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및 경유 목적의 한국인은 최장 15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게 했다. 이후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453만504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했다. 우리 정부도 올해 3분기(7~9월) 중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중국 단체 관광객에게 한시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