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이머스 해커톤 참가자들 모습. /연합뉴스

LG가 난임 환자의 임신 성공률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개발 대회를 열었다.

LG는 지난 5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난임 환자 대상 임신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개발’을 주제로 LG 에이머스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LG에이머스는 LG의 대표적인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2022년 하반기 출범 이후 총 1만 5000명이 지원했다.

이날 대회에는 LG 에이머스 6기 지원자 2738명 중 AI 전문가 교육을 수료하고, 온라인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98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LG화학과 마리아병원이 제공한 수십만 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개발에 도전했다.

LG화학은 1990년부터 난임 치료제 연구에 집중해 현재 국내 난임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리아병원은 국내 대표 난임 치료 기관이다.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리아병원의 주창우 부원장이 난임과 가임력 보존에 관한 온라인 강의도 진행했다.

LG는 참가자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 총 1억원 규모의 참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에게는 상금 총 1000만 원과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5월 초 서울 마곡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 이튿날에는 LG 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와 함께 취업 컨설팅, AI 역량 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