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5 LG 어워즈(LG Awards)’를 열고 고객 가치를 높인 직원들 680명(87팀)을 뽑아 시상했다. 이 행사는 2019년 이후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까지 492팀, 4015명이 상을 받았다.
수상 기준은 기대를 넘어선 고객 경험을 제공했는지,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례인지, 실제 제품 프로세스나 표준 사례로 도입될 수 있는지 등이다. 올해 수상자 중 문성국 LG전자 책임은 에어컨 위생 관리의 불편을 해결한 ‘클린뷰’ 기능을 개발해 개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쉽게 점검하고 청소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단체에 주는 기반혁신 부문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FA 기술담당 조직이 받았다. 이들은 잦은 설비 변경과 물동 변화가 많은 2차 전지 공장에 자율 이동 로봇을 활용한 물류 혁신 솔루션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고객만족상에는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EXAONE 3.5)’을 개발한 LG AI연구원을 비롯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고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통화 기술 ‘ixi-O(익시오)’를 선보인 LG유플러스 직원 등이 포함됐다.
LG는 올해 처음으로 LG어워즈 ‘명예의 전당’도 만들었다. 지금까지 상을 받은 이들의 이름과 수상작이 새겨진 명패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