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300만 고객의 통신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통신 장애 징후를 미리 감지해 선제적인 품질 개선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동통신 분야부터 시작해 인터넷과 IPTV(인터넷TV) 등으로 AI 분석 서비스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이동통신 고객 1300만명으로부터 응답 속도나 신호 세기와 같은 통신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분석 결과 통신 품질이 떨어지는 징후가 나타나면 이를 고객 센터에 전달하고, 고객 센터가 고객에게 연락해 불편 여부를 확인하는 식이다. 실제로 고객이 불편 사항이 있다고 응답하면 담당 직원이 출동해 중계기 점검, 교체 등 조치를 취하게 된다.
KT 관계자는 “시범 운영 결과 통신 품질 관련 민원이 약 6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AI 분석 모델을 계속해서 고도화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인터넷, IPTV 등 유선 통신으로도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