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왼쪽에서 둘째) 포스코그룹 회장이 9일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의 가스전 현장에서 사업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의 가스전을 찾아 세계적인 친환경 바람 속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2년 약 4000억원에 인수한 육상 가스전이다. 현재 LNG 기준으로 연 40만t(톤)을 생산하고 있는데, 포스코그룹은 내년까지 생산량을 지금의 3배인 연 120만t으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NG는 석유나 석탄 등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적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징검다리 연료’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으며 수요가 늘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이날 생산 인프라 확장 준비 상황을 살펴보며 “그룹이 그간 천연가스 탐사와 생산부터 유통·활용까지 에너지 사업의 밸류체인을 만들어온 만큼 시장 변화에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세넥스에너지가 보유한 로마 노스(Roma North)와 레인지(Range) 등 다른 광구도 추가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장 회장은 지난 8일 호주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의에 참석해 인도 JSW스틸의 자이언트 아차리야 사장, 중국 하강그룹의 류젠 동사장(회장) 등과 만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