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한 블랙핑크 제니가 바나나킥을 소개하고 있다./제니퍼 허드슨 쇼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최근 미국의 인기 토크쇼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소개해 세계적으로 화제된 농심 바나나킥이 미국에서 도넛으로 나왔다.

농심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디저트 카페 노티드 해외 1호점에서 ‘바나나킥 크림 도넛’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농심이 노티드와 손잡고 출시한 이 도넛은 바나나킥 고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을 담은 크림을 넣고 토핑으로 바나나킥을 올린 게 특징이다.

노티드 LA점에 진열된 '바나나킥 크림 도넛'. /농심

바나나킥은 제니가 지난달 10일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Jennifer Hudson Show)’에 출연해 좋아하는 과자로 소개하면서 미국 현지 관심이 높아졌다.

당시 제니는 바나나킥을 손에 들어 보이고 “가장 좋아하는 과자”라며 “진짜 맛있다. 예상과 다른 특별한 바나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니의 한마디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제니가 언급한 과자는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며 검색어 상위에 올랐고, 농심은 4일 연속 주가 상승으로 시총만 2640억원이 불었다.

농심이 제니가 언급한 바나나킥 등을 의인화해 올린 패러디물. /인스타그램

농심은 재빠르게 소셜미디어(SNS) 대응에 나섰다. 공식 SNS에 자사 제품 바나나킥, 매운새우깡을 의인화한 토크쇼 장면을 게시물로 올렸다. 게시물 속 바나나킥은 제니의 토크쇼 출연 일화를 염두에 둔 듯 “나 5초 동안 단독 샷 받았잖아”라고 말하는 모습이다.

이후 농심은 바나나킥 출시 50년 만에 후속 제품으로 메론킥을 출시하기도 했다.

농심은 오는 21일부터 국내에서 메론킥을 판매하고 이후 미국과 일본, 중국 시장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심과 노티드는 앞으로 ‘바나나킥 크림 라테’를 출시하고 메론킥을 활용한 협업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바나나킥을 비롯한 킥 시리즈가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