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우리 해군과 손잡고 최전방 해역에서 활약할 전투용 무인(無人) 수상정 개발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해군본부로부터 ‘전투용 무인 수상정 개념 설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무인 수상정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도 위험한 최전방 해역에서 탐색과 교전 임무를 수행하는 첨단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무인수상정의 성능과 기술 요구 사항을 결정하는 개념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전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임무 수행 설루션을 개발해 유인 함정보다 경제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화·자동화·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미국 방산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도 무인 수상정 개발과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인 수상정 시장은 2022년 9억2000만달러에서 2032년 2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