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활동 중인 미취업 청년 2명 중 1명(50.4%)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경력 위주 채용’을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미취업 청년들이 바라는 최소 희망 연봉은 세전 3400만원대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2일 미취업 청년 500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19~34세이면서 정규 교육기관에 재학 중이지 않다고 응답한 인원 500명을 조사했다.
구직 활동 중인 청년과 그렇지 않은 경우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구직 중인 미취업 청년(240명)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30.0%), 경력직 위주 채용(20.4%), 과도한 스펙 요구(19.6%), 지속적 실패로 인한 자신감 저하(14.6%),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6.7%)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미취업 청년(260명)은 자격증 또는 시험 준비(19.6%), 적합한 일자리 부족(17.3%), 휴식(16.5%), 과도한 스펙 요구(13.8%) 등을 이유로 들었다.
미취업 청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3.86점 수준으로, 보통(4~6점)이 45.6%, 불만족(0~3점)이 43.2%로 대부분이었다. 2024년 통계청이 실시한 일반 청년층 대상 조사(6.7점)보다 미취업 청년의 삶의 만족도가 크게 낮았다.
향후 구직의 첫째 조건으로는 ‘급여’를 꼽았다. 미취업 청년들이 일할 의향이 있는 최소한의 세전 연봉 수준은 평균 346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의 경우 평균 3227만원, ‘대졸 이상’의 경우 3622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