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들의 최대 채용 행사인 ‘2025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한 이번 일자리 박람회엔 중견기업 110사가 참가, 2017년 행사 개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중견기업은 자산총액 기준 5000억~5조원 사이 기업을 가리킨다. 참가 기업들은 개별적으로 채용 설명회를 열거나 일대일 상담, 면접 등을 진행했다. 구직자들을 상대로 한 자기소개서 작성과 개인 이미지 컨설팅 행사 등도 진행됐다.

취업을 위해 현장을 찾은 구직자가 5000여 명에 달했다. 이번 박람회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산업부는 현업 지식을 갖춘 고졸 인재 채용 수요가 높은 중견기업 현실을 고려해,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각 직업계고에 일자리 박람회를 홍보하고 각 학교의 단체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고졸 취업생들을 위해 ‘중견 기업 입사를 위한 고졸 취업 준비’ ‘고졸 자소서·면접 준비 전략’ 등의 별도의 부대 행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오승철 실장은 “하반기 부산에서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추가 개최할 예정”이라며 “올해 총 2500명 이상의 신규 채용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