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베트남산 스테인리스강 냉간압연 제품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추진한다. 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냉간압연은 금속을 가열하지 않고 상온(常溫)에서 눌러 늘여 원하는 두께와 강도로 만드는 방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4일 베트남산 스테인리스강 냉간압연에 향후 5년간 11.37∼18.81%의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최종 건의하기로 했다. 무역위는 포스코의 요청으로 지난해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덤핑 수입에 따른 국내 산업에 피해가 발생한다고 판정했다. 최종 결정 권한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있다.
무역위는 또 ‘중국산 차아황산소다’와 ‘태국산 파티클보드’ 제품에 대해서는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하고, 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