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올 1분기(1~3월) 매출 5조5635억원, 영업 손실 19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5% 줄었고, 영업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두 분기 연속 적자다. 544억원의 당기순손실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건설 경기 위축 등 수요 산업 부진으로 인한 철강 업황의 침체와 파업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줄고, 제품 판매량도 떨어져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작년 9월부터 ‘성과급 규모‘를 두고 게릴라식 파업과 창사 첫 직장 폐쇄에 이어 비상 경영 선포 등 7개월간 갈등을 이어오다 이달 중순 가까스로 합의했다.

회사 측은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중국 저가 판재 수입량 감소, 성수기 진입 효과 등으로 2분기부터는 완만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