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사건 이후 유심 교체 작업이 지연되는 가운데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대안으로 추천되는 방법이 바로 유심 보호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는 물론 SKT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모두 유심 보호 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우선 신청은 SK텔레콤의 앱 ‘T월드’ 혹은 인터넷 T월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다만 개인 휴대폰 이용자인지, 법인 명의 휴대폰 이용자인지에 따라 가입 시 입력해야 하는 정보가 달라진다.

28일 오후 4시쯤 접속한 SK텔레콤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대기 화면. /SK텔레콤

개인 가입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상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하고 이후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 인증 번호까지 입력하면 신청할 수 있다. 법인 휴대폰을 개인 명의로 쓰는 이용자 역시 개인 이용자로 취급된다.

다만 법인 명의 휴대폰 이용자는 개인 가입자와 달리 추가 정보를 더 입력해야 한다. 법인 이름, 휴대폰 번호와 함께 법인 번호 13자리 또는 청구 주소·이메일 주소·청구 정보 연락처 등 인증 가능한 별도의 정보 2건을 입력하고, 공동 인증서나 PASS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인증 절차도 필요하다. 인터넷에선 공동 인증서와 PASS 앱을 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모바일 앱에선 PASS 인증서만 가능하다. 이 경우 PASS 미가입자는 새로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