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 공장 전경.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안전 경영에 디지털 혁신을 더해 공장운영능력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요소인 ‘안전경쟁력’을 높여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접목해 안전환경 분야 업그레이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IoT(사물인터넷), 디지털 트윈, VR 등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접목해 안전경영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전 단지 내에 무선통신망(P-LTE)을 도입하고 이동형 CCTV와 방폭형 스마트폰 등 관련 설비를 함께 구축해 실시간 데이터 전송 및 업무 처리가 가능한 통신환경을 마련했다. 이동형 CCTV는 현장에서 문제 발생 시 GPS를 통해 위치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중앙통제실과 개별 PC를 통해서도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이 가능해 설비 이상유무를 관리하는 데 효율적이다.

디지털맵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상에 구현된 디지털맵에서 당일 작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으로 작업자 위치를 관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작업자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안전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안전체험장에 VR 설비도 도입했다. VR 시뮬레이터 룸, 안전벨트 추락 VR 체험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 주요 사고 사례에 대해 보다 직관적인 안전교육이 가능해졌다.

설비 점검을 위한 촬영용 드론도 도입했다. 150m에 달하는 높이의 플레어스택(가스연소 굴뚝)이나 부두 하부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설비의 점검이 가능해져 공장 안전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무선통신망을 통해 영상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전송돼 설비담당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안전경영 갱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추진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안전경영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공장 내 안전관리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방재센터 확장 이전을 마쳤으며 일반 생산공장 또한 노후된 설비를 교체하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공정 안전성 향상을 노리고 있다.

환경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오염물질 유출방지 설비를 개선하는 한편, 드론 및 CCTV 등 감시 설비와 열화상 카메라, 이동형 VOC 측정장비와 같은 전문 측정 설비를 확대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국제표준인증기관인 DNV GL로부터 국제안전등급심사(ISRS·International Safety Rating System) 8등급을 획득하며 안전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16년 ISRS 8등급을 획득한 후 2021년 12월 기존 평가결과를 보완해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전 세계 상위 8%의 안전경영시스템을 인정받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안전 문화 전파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