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 주가에 대해 비관적인 목소리를 냈다.
9일(현지 시각)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실적과 비교할 때 테슬라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며 추격 매수를 피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JP모건은 “테슬라 주가는 모든 전통적인 지표로 봤을 때 극적으로 과대평가됐다”고도 진단했다. 테슬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다. 투자를 하려면 주가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게 JP모건의 입장이다.
JP모건이 꼽는 테슬라 주가 상승의 원인은 ‘투자자들의 투기적 열망’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년간 800% 이상 올랐다. 매출·이익 등 재무 구조(펀더멘탈)와 크게 관련이 없다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유지했다.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로는 90달러를 제시했다. 9일 종가(604.48달러)와 비교하면 85%가량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