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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현재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올해 7~9월 사이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법정 부채한도는 지난 1월19일자로 한도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미 재무부는 연방공무원 퇴직연금 납부 유예 등 특별조치를 통해 기존 채무에 대한 이자만을 갚으며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임시방편도 6월 초가 한계입니다. 세계 최대·최고의 기축통화국이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부채상향은 필수적입니다.

부채한도란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상한입니다. 미국 정부는 1997년부터 2022년까지 22차례 부채한도를 상향해왔습니다. 1960년부터로 계산해보면 78회에 달합니다. 현재 부채한도는 31조3810억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4경474조원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하원 공화당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예산 권한은 하원 다수당이 갖는데, 공화당은 재정지출 감축 조건을 수용해야 부채한도를 상향해주겠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한 복지·인프라 제도에 관한 일부 법률을 폐지하라는 요구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체의 전제조건을 달고 싶지 않아합니다. 복지 제도를 희생하는 타협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러스트=김의균

부채한도의 지지부진한 협상도 그렇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숨어있습니다. CBO가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보이는 시기를 더 구체적으로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4월이 되면 소득세 수입이 들어옵니다. 미국 정부의 주요한 세수입니다. 그런데 세금이 얼마나 걷힐 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 정부의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고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겁니다. 만약 소득세가 예측보다 적게 걷히면 디폴트 시기는 7월보다 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백악관과 하원이 협상을 어떻게든 타결한다고 해도 부채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쌓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CBO는 현재의 부채 증가 추이와 앞으로 생길 지출(금리인상, 퇴직연금, 제대군인 의료비 등)을 종합하면 향후 10년 간 부채가 19조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현재 부채와 합치면 50조달러입니다. 원화로는 6경4000조원입니다. 10년 간 쌓이는 부채 규모가 그간 모인 부채 총합의 60%가 넘습니다. 빚이 빚을 부른다는 것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카운티협회(NACo)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부채한도가 이른 시일내 상향되지 않으면 미국이 재앙에 빠질 것이라며 공화당을 압박했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 19일 31조4천억달러(약 3경9천708조원) 규모의 법정 부채한도에 도달했다. /연합뉴스

사실 미국의 디폴트 위기 자체는 특이한 일이 아닙니다. 2000년대 들어 미국 정부는 매년 재정적자 행진 중입니다. 당연히 국가부채도 늘어나고 있지요. 그만큼 돈을 찍어내 부채를 막습니다. 기축통화국이니 가능한 일입니다. 문제는 행정부와 의회가 극한으로 대치하면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엄청난 혼란에 빠진다는 겁니다.

디폴트가 실현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11년, 의회와의 대치로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15% 폭락했습니다. 이 여파는 세계 금융시장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미국 증시가 이 낙폭을 회복하는데만 꼬박 6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S&P는 여전히 미국 정부의 신용을 AA+로 평가합니다.

일단 백악관은 오는 3월9일, 공화당은 4월께 자체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협상은 이때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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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없었다면 성남시 6725억 이익”… 檢의 ‘李 4895억 배임’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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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법에 따른 정부의 회계장부 공개 요구를 대거 묵살했다. 고용노동부에 직접 장부를 제출해야하는 민노총·한국노총 등 총연맹급 노조 35곳 가운데 제대로 제출한 곳은 5곳도 안 되고, 나머지는 증빙자료를 첨부하지 않거나 아예 미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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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더 센 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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