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하는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10~20%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1일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 글로벌 투자전략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미국이 부과하는 실효 관세율이 연초만 해도 2% 수준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10%에서 20% 정도 수준으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이 미국과 무역 상대국들 사이에 일부 협상을 이끌어낼 수는 있지만, 세율(관세율)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관세와 관련한 세율 등이 통제 불가능한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은 무역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강력한 협상 전술로 보호무역으로 정책을 전환했지만, 이 시나리오가 경제 성장 둔화, 실업률·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미국이 경기 침체는 가까스로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입 관세율도 의미있을 정도로 크게 증가했지만, 월가가 추정하는 범위 내에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그러면서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 놓인 투자자들은 새로운 관세 환경에 맞춰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