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진로’의 미니팩 소주<사진>를 내놨다. 집에서 가볍게 혼술을 하려는 이들을 겨냥했다. ‘뉴트로 열풍’을 타고 큰 인기를 끈 진로는 360mL 병 제품만 출시했다. 그러나 코로나 영향으로 홈술·혼술을 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간편한 소용량 팩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 업계 처음으로 1989년 휴대가 편리한 팩소주를 내놨다. 지난 10월 출시한 진로 미니 팩소주는 가정용 160mL 제품으로 휴대가 훨씬 간편하고, 용기는 종이팩으로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진로 미니 팩소주’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팩을 판매하며 가정용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 라벨을 응용한 독특한 디자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가정용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유흥용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코로나 시대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달·포장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미니 팩소주는 깨질 우려가 없고 휴대가 편리해 배달이나 포장에 적합하다. 또한 반주로 즐기기에 소주 한 병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점도 장점이다.
전례 없는 유흥용 미니 팩소주 출시는 코로나 영향으로 유흥 시장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진로 미니팩 소주 유흥용 출시를 통해 배달 시장의 주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 변화에 주목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국내 주류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소주의 원조 진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출시한 ‘진로’는 젊은 세대는 물론 1970~1980년대 진로를 즐겼던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대세 소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단일 용기(360mL 병)로만 판매하며 출시 16개월 만에 4억병을 팔아 메가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