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어린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가운데 레고가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2만~5만원대 상품에 대한 할인·경품 행사를 연다.
레고코리아는 이달 31일까지 여러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가격 부담이 작은 중저가 제품 위주의 ‘신학기 기획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공식 네이버스토어와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과 이마트 및 토이저러스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판매처별로 가격을 최대 20% 할인하거나 경품을 준다.
기획전에 포함된 상품은 간단한 조립을 통해 성취감을 키울 수 있는 2만원대 제품부터 역할놀이를 즐길 수 있는 3만~4만원대 제품으로 구성됐다. ‘듀플로 동물 기차’와 ‘시티 스케이트 공원’ ‘닌자고 오버로드 드래곤’ ‘슈퍼 마리오 멍멍이 정글 맞대결 확장팩’ ‘디즈니 겨울왕국2: 엘사와 노크 스토리북’ 등 신제품도 포함됐다.
인기 TV 애니메이션 ‘몽키 키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고 몽키 키드’ 시리즈에 대해서는 선물 증정 이벤트도 벌인다. 7만원어치 이상을 사면 몽키 키드 캐릭터 필통을 주는 행사다. 선물 증정 이벤트는 전국 온·오프라인 레고 매장에서 준비된 경품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몽키 키드는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영웅들의 모험 이야기. ‘레고 몽키 키드’ 신제품 8종 중 3개 세트는 이달 1일 출시 직후 레고 공식 온라인몰에서 품절 사태를 빚었다.
레고는 ‘키덜트'(어린이 취향을 가진 성인)를 위한 신제품도 선보인다. 다음 달 1일 정식 출시 예정인 ‘레고 아이디어 곰돌이 푸’ 세트(14만9900원)를 오는 18일 공식 온라인몰 회원 대상으로 먼저 판매한다. 푸의 오두막을 중심으로 푸와 친구들의 일상을 담은 세트다. 온라인몰 회원은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완구업계는 작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수혜를 보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수 없었던 아이들을 위해 부모들이 장난감을 선택하고 있어서다. 미국 장난감협회는 지난해 미국 장난감 시장의 매출이 326억달러(약 37조500억원)로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장난감도 바뀌었다. 국내 완구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전까지 캐릭터 완구가 유행하다가 코로나 이후 부모와 아이들이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블록 완구와 보드게임으로 대세가 옮겨갔다. 레고그룹의 경우 지난해 전 세계 매출(약 7조9800억원)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